28일 새벽 5시 30분 게으른놈이 부산 떨어 선운사의 꽃무릇을 구경할려 고속도로에 들어가니
비가 조금 내려돌아갈가 하다가 나온김에 그냥 구경이나 하자~~선운사 도착해 주차하고 ~~~
도솔암을 향해 들어가니 비는 오지 않지만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별로 없어 마냥 안으로 안으로 걸기만 했죠.
삼점몇키로라 하는데 ~~오늘은 영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걸음이 옮겨지질 않는군요 .
옆개천에선 무슨 썩은 냄새는 그리 심한지 한참을 걸어가니 뱃가죽과 등가죽이 키스하는 소리가
너무도 심하게 들려 날씨도 좋지 않으니 그냥 돌아가자 하고 다시 내려오는데 ~~~
하늘이 깨어나기 시작하는데 가끔 햇님이 숨바꼭질하는 것이 아닌가요.
개천 반대편의 꽃이 하도 좋아 삐잉돌아 그곳으로 들어가니 열심히 촬영하시는 두분이 계시든데
내가 지나가니 여자 분이 초신성 어찌고 저찌고 ~~~이런 곳에서 누가~~
여름내내 테니스 하느라 깜둥이 사춘으로 변한 나 같은 노친네를 알아보는 분이 있겠나 하는 생각에~~~
그냥 들어가서 삼각대를 펴고 있으니 남자분이 다가 오시드만 혹시 "초신성님 아니신 가요".
깜짝이야. "누구신데 ~~저를 ~예~ 마자요". 혹시 "누구신지요". 혹시 "나~~~~~ " "예~~~나사랑~~~"
아이구 반가 우신분 블방님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런곳에서 뵙다니 ~~~~근데
저분은 "예~~~전 예담임니다". 오메 방가운분 청주에서 순천에서 울고장에 오신 블방님들~~~
"어떻게 저를 알아 보셨는가요? " "모습이 딱이든 데요. 매서운 눈 ~~~~반갑습니다.
울고장을 방문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함니다. 인사가 끝나고 함께 아주 아주 열심히~~~
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ㅎ
몇년전에 소백산에서 백*사님과 *퍼맨님이 등산하는 도중에 알아보아 깜짝놀랬는데 ~~~두번째군요.
열심히 촬영하시는 예담님 모습 이심니다.
미모에 비해 지놈의 내공이 부족해서 좀 거시기 함니다~~~~ㅎㅎㅎ
청주의 멋쟁이 나사랑님 이시죠. 엘보로 고생 하신 다면서도
니콘 D700의 무개를 ~~~~~
무자하게 열심히 촬영하시든데요.
지놈도 열심히하는 척~~~~예담님이 찍어 주셨는데요. 제폼이 좀 엉성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