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해파랑길 14코스 즉 포항 여객 터미널에서 호미곶까지 걸어본적이 있어 이번엔 전설로 내려오는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호미곶까지 간다는 소식에 따라 나섰습니다. 아침 일찍 춥발해서 10시반쯤 도착해 햇빛이 따겁게 내려쬐는 시간대에 바다건너 포항시내를 구경 하면서 덱크와 모래사장 자갈길을 걸으니 힘이 두배로 듬니다. 그래10.8km를 걸어보고 중간에서 기권 ~~~
연오랑(延烏郞)과 세오녀( 細烏女) 이야기
연오랑과 세오녀는 신라의 동해 바닷가에 사는 금실좋은 부부였습니다. 둘은 서로 너무 사랑 했고 둘이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무척 행복했습니다. 행복한 하루를 시작하던 어느날 여느 날과는 다르게 해가 매우 밝게 떠오르고 있다. 둘은 서로에게 좋은 일이 있을거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연오랑은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바닷가에 일을 하러 나갔답니다. 아! 그런데 이게 웬일까요? 연오랑이 바위에 뛰어 오르자마자 바위가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연오랑은 깜짝 놀랐어요. 바위가 멈춰주길 바라며 기도하던 연오랑은 어느 낮선 땅에 도착했습니다. 그곳 사람들은 연오랑을 신이 보내준 선물이라 여기며 연오랑을 왕으로 삼았습니다.
연오랑이 사라지고 하염없이 슬퍼하며 기다리던 세오녀는 연오랑이 일하러 갔던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마침 연오랑이 벗어놓았던 신발을 보고 우려 바위로 올라간 세오녀는 바위가 움직이자 깜짝 놀랐습니다. 연오랑이 그랬던 것처럼 바위는 세오녀를 태우고 낮선 땅에 도착하였습니다. 그곳의 사람들은 다시 신이 보내주신 신녀라며 즐거워하면 세오녀를 데리고 어디론가 향했습니다.
왕에게 데려가진 세오녀는 왕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왕은 다름 아닌 연오랑이었습니다. 둘은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며 바라보았습니다. 둘은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며 바라보았어요 서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말하며 행복했습니다. 그리곤 이 나라를 잘 다스려 보자며 손을 꼭 잡았어요. 그리하여 연오랑과 세오녀는 왜국의 왕과 왕비가 되었담니다.
한편 연오랑과 세오녀가 사라진 신라에서는 큰 소동이 일어 났습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해와 달이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사방은 모두 깜깜해지고 나라의 사람들은 모두 불안해 했습니다. 신라의 왕 아달라 이사금은 신하들에게 그 연유를 알아보게 하였습니다. 얼마 뒤에 해와 달의 기운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다는 것을 알아내고 왜국에 사람을 보내어 연오랑과 세오녀가 돌아오길 청하였습니다
이미 왜국의 왕과 왕비가 된 연오랑과 세오녀는 소식을 듣고 놀랐습니다. 하지만 가엾은 왜국의 백성들을 버리고 돌아갈 수도 없었습니다. 연오랑은 세오녀에게 정성을 들여 비단을 짜게 한 후 그것을 가지고 돌아가 제사를 지내면 해와 달의 기운이 돌아올 것이라 하였습니다. 비단을 제단에 올리고 제사를 지내자 정말 해와 달의 돌아왔습니다. 신라의 왕은 기뻐하며 그 비단은 신라의 보물이니 고이 모셔 오래 간직하라고 명하고 그 비단을 모신 창고를 구비고라 부르도록 하였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