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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등산 (B)

피닉스 2014. 12. 3. 12:39

 한라산 정상에 가까이 오니 원 바람이 그리 쎈지 바로 서있기도 어려울 정도~~ 가끔가다 한번씩 몰아치는 눈보라는 겨울

산행 준비를 하지 않은 나에겐 참으로 참기 어려운 차가움 이었습니다. 얼마 되지 않은 구간은 계단이 있긴한데 정리가 되질

않았는가 돌이 아무렇게나 놓여 있구 백록담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그저 하얀 안개만 보임니다. 거의 세시간 사십분만에

올라 오긴 했지만 차가운 바람과 눈보라에 눈뜨기도 어려워 빨리 내려 가고 싶은 생각뿐이 없군요. 관음사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거리인데~~~이번은 아무것도 구경 못하고 가는게 좀 서운하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추우니 계속있기도 어려워

서운함을 달래고 그냥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백록담 인증샷을 남긴다고 야단 법석이지만 카메라가 눈을 맞으니 물기가 있어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그냥 사진찍고 삼각봉쯤 내려오니 랜즈에 김이 서려 작동이 잘 않됨니다.

로프에 달라붙어 있는 눈을 보면 얼마나 바람이 심하게 부는지 짐작이 감니다.

 

그래도 이분은 완전무장하셨군요, 그러나 난 이렇게 하질 못했으니 좀 춥겠지만 그래도 춥진 않습니다.

조금만 올라감 정상인데 계단이 있긴 있는것 같은데 ~~길이 이리 생겼읍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사람이 흔들릴 정도 임니다. 그래 사진을 찍어보니 바람이 이리 표현 됨니다.

드디어 한라산 정상 저뒤로 백록담이 보이겠죠.  그러나 아무것도 보이지않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이제 그냥 내려 가야죠~~

그래 백록담을 담은 사진이 걸려 있어 이거라도 사진에 찍어가지고 ~~~ㅋㅋ

 

관음사를 향해 내려가지 시작 ~~얼마를 가야 되는지 ~~~

 

 

 

 

 

 

 

얼마를 내려 왔는지 모르지만 이젠 바람은 좀 잔잔 함니다.

우리 일행이 점심을 먹기 위해 자리를 잡았읍니다.  점심은 야전식으로 준비했읍니다. 아래와 같이 생겼읍니다.

 

삼각봉대피소 임니다.

관음사쪽에서 올라오는 코스라 사람이 반대로 서있어야 되는데 올바로 서있읍니다.

사진을 찍을려고 보니 카메라가 물에 젖어 랜즈 작동이 제대로 되질 않습니다.

많이 내려 왔지만 그래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아래 쪽은 이리 단풍이 들어 있고 바람도 많이 자고 간간이 가랑비가 내리고 있읍니다.

 

 

 

카메라에 김이 서려있으니 사진이 말이 아니군요. 잘못됨 사진못찍겠는데요.